호치민 2군은 이제 호치민시가 아닌 투득시에 속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호치민 2군이라 부르니, 아마도 한동안은 계속 이렇게 불리지 않을까 싶다. 2군 지역은 크게 타오디엔(Thảo Điền)과 안푸(An Phú), 투티엠(Thủ Thiêm)으로 구분된다. 이중에서 아이들 국제학교와 연계된 거주지는 당연히 타오디엔과 안푸이며, 투티엠은 사실상 현재 투기지역이라 볼 수 있다. 결론부터 간단히 요약하면, 투티엠은 이미 지난 2000년대 초반에 베트남을 대표하는 금융거점으로 개발시킬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엄청난 투자수요가 몰려, 부동산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랐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이 웬만한 토지보상금으로는 떠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지 벌써 20년이..
많은 베트남인들이 은행을 믿지 않기 때문에 금고 사용을 선호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베트남 은행은 과연 안전한가 라는 물음을 던져 보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베트남 은행업계는 4대 국영은행들을 중심으로 수없이 많은 (민영이라 할 수 있는) 중소형 로컬은행들과 외국계 은행들이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일단 베트남 사람들이 떠올리는 베트남 은행 빅4는 비엣콤뱅크(Vietcom Bank)=상업은행=대외무역은행, 비엣띤뱅크(Vietin Bank)=산업은행, 아그리뱅크(Agri Bank)=농업은행,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투자개발은행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위 4대 은행들의 베트남 시장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
장기간 베트남에 체류하는 교민들이라면 다들 공감하겠지만, 빠르게 익힐 수만 있다면 크게 도움 되는 것이 바로 베트남 금융이다. 물론 베트남어가 안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지만, 일단 익히고 나면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호치민 정착 초창기에 베트남 신한은행을 많이 이용했다. 애정을 담아 신한은행의 베트남 도전기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진출역사① 베트남 퍼스트 비나은행 (Vietnam First Vina Bank) / 1993년지난 1993년, 베트남 퍼스트 비나은행이라는 합작회사가 베트남에 설립됐다. 제일은행과 비엣콤뱅크, 당시 베트남 대외무역은행이 공동으로 투자한 회사였다. 제일이라는 한국어명을 베트남 사람들이 부르기 어려워했기 때문에 영어명..
베트남에 1달 이상 장기거주를 계획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어떤 통신사의 유심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된다. 베트남에는 다양한 통신사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소위 빅3라 불리는 비엣텔(Viettel), 모비폰(Mobifone), 비나폰(Vinaphone)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베트남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통신사인 비엣텔을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ITA (Internation Trade Administration)가 지난 2018년 12월에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총 5개의 통신사가 있으며, 이중에서 위에 언급된 3개사가 가입자수 기준으로 베트남 시장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통신사별 번호지난 2018년 하반기에 걸쳐 베트남 통신사별 앞자리 ..
이주나 여행 등으로 해외체류하는 동안 해당 국가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보통은 ㉮ 통신사 유심 구매, ㉯ 선불요금 충전, ㉰ 요금제 등록을 하면 되는데, 이는 베트남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의 국민통신사라 할 수 있는 비엣텔을 통해 유심을 구매하는 방법부터 가장 가성비 좋은 요금제를 등록해 사용하는 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베트남에도 한국만큼이나 꽤나 다양한 통신사들이 있다. 이중에서 빅3를 뽑아보라고 한다면, 보통 비엣텔(Viettel), 모비폰(Mobifone), 비나폰(Vinaphone)을 꼽게 된다. 각 통신사마다 장단점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굳이 따져본다면, 아무래도 비엣텔이 가장 낫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엣텔의 경우..
최근 몇년간에 걸쳐 베트남인과의 국제결혼과 함께 베트남으로의 이주가 늘어가고 있다. 이에 베트남에서 할 수 있는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 역시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나 자연스럽게 국제학교부터 베트남 정규교육과정까지 다양한 옵션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에 관한 정보가 별로 없기에 한번 포스팅해 본다. 베트남 공교육 교육과정기본적인 베트남의 교육과정은 아래와 같다. 베트남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아이들을 유아원부터 보내려는 추세다. 베트남은 교육열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경우, 대체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하지만 시골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까지만 수료하거나 전문대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대학에만 진학해도 베트남 남자들은 군 복무를 면제받았던 것이다.) 베트남의 의..
해외발령 등을 이유로 베트남으로 이주하는 경우, 가장 고민되는 것은 역시 자녀교육이 아닐까 싶다. 자녀가 이미 성인이 됐다면 문제가 없지만, 아직 어리다면 한국에서 다시 학업을 진행해야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봐야 될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 이번에는 교육부가 학력인정을 하는 외국소재 초중고등학교를 찾는 방법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의외로 활성화된 교육 세미나코로나가 확산되기 전, 호치민 7군에서 꽤나 괜찮은 교육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여느 가정들과 마찬가지로 한베가정 역시 대부분 아이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 하지만 요새는 워낙 많은 정보들이 범람하는 탓에 아이들의 미래를 ㉮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 소신있게 준비하기가 오히려 어려워졌다. ㉰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를..
베트남에서 거주하는 주거타입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파트를 구매하거나 장기렌트하는 사람들은 각종 관리비를 때맞춰 잘 납부해야 한다. 특히, 전기세는 늦게 납부하면 일차적으로 경고장을 날리며, 이후에 며칠의 말미를 준 뒤 바로 전기를 끊어버리니 꼭 신경써야 된다. 지금이야 외부에 계량기를 설치했기에 손쉽지만, 불과 2020년 까지만 해도 직원들이 가가호호 집집마다 방문해 거주자에게 아래와 같은 고지서를 전해줬다. 이때 반드시 확인해야 될 부분은 주소, đia chỉ(디아찌)였다. 고지서를 배달하는 직원들이 급해서 그런지, 다른 집 고지서를 넘겨준 적이 한번 있었다. 베트남 전기세 계산방법 총정리위 전기세 고지서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자. 2월 14일에 발행됐고, 요금납부는 2월 16일부터 가능하다고 표기되어..
한국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신분증인 주민등록증은 놀랍게도(?) 유효기간이 없었다. (대신 발행일자가 있다.) 따라서 수년전 혹은 수십년 전의 사진을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사례가 예전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본인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착오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등록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반드시 이를 신고해 더이상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줘야 된다. 다만, 2024년 5월을 기점을 유효기간이 도입됐으며, 이는 10년으로 최종결정됐다. 갱신주기가 10년으로 결정된 만큼 행정비용은 다소 늘어나겠지만, 미갱신으로 인한 각종 혼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주민등록증 분실신고 방법, 분실신고 철회방법 ..
핸드폰을 새롭게 구매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은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베트남에서는 유심 트레이가 2개 적용된 핸드폰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세컨폰을 유지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 그래서 그런지, 중고거래와 관련된 카카오톡 오픈채팅창을 둘러보면, 심심찮게 중고 핸드폰을 파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중고 핸드폰 거래시 주의할점중고 핸드폰을 팔 때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면, 본인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아야 된다는 것이다. 사진이나 동영상, 다운 받은 문서 등을 단순히 지우기만 하면, 30일 동안 휴지통(갤럭시)이나 최근 삭제된 항목(아이폰)에 보관되다가 완전히 삭제된다는 점을 종종 까먹는다. 혹시 몰라 공장초기화를 했다면, 정말 잘했다. 전문가 역시 최선의 선택은 공장초기화라는 점에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