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더해 가는 것 같다. 특히 호치민에서 사업을 시작코자 시장조사하러 방문하는 사람, 뜨고 있는 투자처인 베트남 부동산과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사람들까지 정말 다양한 이유로 베트남을 찾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 어학연수 준비 시 궁금할만한 점들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기존에 많은 전문가들이 밝혔듯이 나 역시도 베트남이 기회의 땅이라는 점에 매우 동의한다. 베트남이 최근 몇년간에 걸쳐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했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볼 때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베트남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하나 꼽으라면, 주저없이 베트남어를 꼽을 것 같다. 젊은 20~30대 베트남인..
호치민에서 유학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베트남의 교육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한동안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어학연수와 유학이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다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저런 정보들을 조사하고 공유하면서, 문득 '만약 다시 한번 대학을 갈 수 있다면, 과연 베트남에 있는 대학을 선택할까?'라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 솔직히 호치민에 막 정착했을 시점만 해도, 베트남에 있는 석사 진학을 바로 알아봤을 정도로 막연하게 베트남의 모든 것이 장밋빛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건물들이 세워지고, 오래된 가게들이 프랜차이즈나 외국계 자본들로 채워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다 보니, 많은 것들이 기회로 느껴졌던 것 같다. 베트남에서 가장 발전했다는 호치민이지만, 여전히 200..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라고 불릴 만큼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도시다. 이곳에서 영업하던 현지 택시기사가 한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운 사건이 크게 이슈가 됐다. 2022년 12월말 다낭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이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이용했다가 무려 20배가 넘는 바가지요금을 지불했다고 한다. 베트남 가짜택시와 그랩사기를 피하는 방법에 관해 알아보자. 이들 관광객들은 처음에 그랩(Grab)을 통해 예약한 공유차량을 이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해당 택시가 접근해 바로 출발할 수 있다고 해서, 예약했던 그랩차량을 취소하고 택시를 이용했던 것 같다. 사기를 당하는 전형적인 패턴이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고작 4.5km에 불과했지만, 택시기사는 무려 2,100,000동(=약105,000원..
베트남에 태풍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는 9월이지만, 사실 11월까지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하다. 다만, 베트남 자체가 워낙 위아래로 길기 때문에 북부 하노이 근방에 태풍이 왔다면, 남부 호치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다만 중부 다낭 근방은 함께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태풍은 호우와 돌풍을 동반하므로 평소보다 주의해야 된다. 호치민 11월 날씨와 일자별 강수확률이제 좀 있으면 길고 긴 우기(雨期)가 끝나고, 건기(乾期)가 시작된다. 물론 건기가 되었다고 해서, 비가 전혀 안내리는 것은 아니다. 특히 건기의 초입이라 할 수 있는 11월은 여전히 스콜(squall)이라 불리는 국지성 호우와 함께 태풍이 자주 방문하므로 이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호치민에 ..
베트남이 새로운 사업을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수많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생산공장 운영은 물론 각종 토목공사 수주, 제품·서비스 판매 등을 위해 베트남에 들어왔다. 이런 대기업들 뿐만 아니라 각종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인들의 자영업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때 해결해야 될 문제가 바로 비자다. 베트남 영주권과 시민권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베트남에 장기간 거주하며 다양한 문제들을 겪고 해결했지만, 아직까지도 헷갈리는 게 있다면 바로 비자다. 기존에는 많은 사람들이 대행업체를 통해 상용비자(1년)를 취득해 체류했었는데, 지난 2019년 8월부터 상용비자(6개월, 1년) 신청이 막히면서 3개월 관광비자를 연장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심지어 현재는 3개월짜리 관광비자 마..
베트남은 교통과 문화시설 분야 등에서 선진국에 비해 많이 낙후됐지만, 각종 편의시설 그중에서도 유통점(편의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만큼은 도처에 널려있을 정도로 많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박화산(Bách hoá Xanh)은 전자제품을 유통하는 테 지어이 이 동(Thế Giới Di Động)의 모바일월드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슈퍼마켓 프랜차이즈다. 지난 2018년, 베트남 호치민에 처음 방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적응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해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웬걸 실제로 도착해 보니, 의외로 굉장히 발전된 모습에 적잖이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이는 호치민과 하노이, 다낭 등과 같은 일부 대도시에 한정한다. 지방에 가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시골 그 자체다.) 알고 보니 베트남은 최근 가장..
전 세계적으로 택시기사가 외국인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운 사례는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다만,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에서는 한국인이 주요 타겟이라는 게 문제다. 이유는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알아보자. 더불어 무료 쿠폰을 얻을 수 있는 베트남 그램 추천코드를 적용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확인해 보자. 택시사기는 기본적으로 패키지 관광의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현지 물가에 대한 별다른 개념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서양인들은 배낭여행이 기본이다 보니, 미리 현지정보를 탐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요새 젊은 친구들은 가격조사를 사전에 철저히 하기에 만만치 않아 다행이다. 상대방을 쉽게 믿다 보니, 그냥 부르는 데로 다 지불하는 것도 문제다. 동남아인들은 순진해서..
호치민은 역동적이다. 뭐든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도입된다고 봐도 과장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트렌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카페 모노스퀘어는 MZ감성을 선도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특별한 몇몇 지점에서는 무릎을 탁 칠 정도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느껴진다. 잘되는 데는 확실히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트렌디한 호치민 카페, 모노스퀘어내 상식에 따르면, 이곳은 장사가 잘 안돼야 맞다. 일단 위치가 상당히 안좋은 편이다. 카페 창업은 목이 전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치가 중요한데, 모노스퀘어는 대로와 거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좁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한 탓에 절대로 오가는 와중에 눈에 띄지 않는다. 심지어 공간도 협소하고 커피 가격마저 살짝 비싼 편이다. 그런데 매번 방..
베트남어 어학연수를 위해 호치민에 머무는 사람들은 보통 호치민시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인사대) 어학당이나 똔득탕대학교 어학당에서 공부한다.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만 해도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찾았는데, 한반에 무려 70~100%를 차지했다. 수업은 10~20명 정도의 수강생들이 참여하며, 강좌레벨이 올라갈수록 인원이 조금씩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다. 만약, 수강생이 필요인원보다 적게 신청한 경우에는 아예 강좌가 자체가 열리지 않기도 했기 때문에 다음 회차까지 기다려야 된다. 두 어학당 모두 사전등록 시 수강료의 5%를 할인하는 early bird promotion을 제공하니, 각 과정별 사전접수 마감일을 확인하는 게 필수적이다. 아래 수강료는 코로나가 확산되기 직전에 적용됐던 수강료다. 코로나 팬..
베트남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교재인 VSL의 MP3 파일을 다운받는 것만큼이나 베트남어 PC자판의 사용방법을 아는 게 도움된다. 따라서 베트남어 PC자판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관련 소프트웨어의 설치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크게 어렵지 않으니 아래의 방법을 천천히 따라가면 된다. 기존에 잘 알고 있는 분야가 아닌 뭔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든 일이다. 예를 들어 유학이나 이민을 뒤늦게 결심하는 것이 그중에 하나가 되지 아닐까 싶다. 비록 코로나 확산 기간 동안은 유학과 이민 모두가 멈춰 섰지만, 현재는 열풍을 넘어선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은 베트남으로 무비자로도 입국이 가능할 만큼 손쉬워졌으며, 미래를 위해 베트남어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