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코로나 확산에 맞서, 국경을 최대한 닫아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는 봉쇄정책으로 대응했다. 지난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비자발급을 최소화했으며, 상용비자와 투자비자에 관해서만 특별입국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예외적인 입국을 허용해 줬다. 기존에 이미 베트남에 입국했던 외국인들의 관광비자와 상용비자는 1~3달 단위로 연장을 승인했지만, 지난 2021년 5월을 기점으로 비자연장마저 막았다. 물론 이후 점차적으로 풀리기 시작했으며, 현시점에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보면 된다. 악몽과도 같았던 지난 2021년비자연장이 거절된 경우는 대개 둘 중에 하나였다. ⓐ 블랙리스트에 이미 등재됐거나 ⓑ 15일의 비자연장과 함께 여권에 XC라는 표기를 받은 경우다. XC라는 표기는 비자 대행업체를 운영하던 사..
베트남 비자는 초청장이라는 제도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부 용어들의 뜻만 명확히 이해하면, 대략적인 시스템이 어느 정도는 그려지므로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현재는 무비자와 e비자, 도착비자, 거주증 순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무비자와 비자(e비자, 도착비자, 거주증)가 있는 상태로 구분해서 알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는 지난 수년간에 걸쳐 베트남 비자와 관련해 질문받았던 궁금증 TOP 11이다. 이것만 알아도 웬만한 궁금증들은 다 해결될 거라 자신한다. 아래 내용들만 미리 숙지한다면, 비자와 관련된 문제를 99% 이상 피할 수 있지만, 늘 예외적인 상황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 공무원이 규칙을 잘못 알고 있어서 집행..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병역의 의무가 있다. 대부분 20대 초반에 입대하기 때문에, 군복무를 끝내기 전에는 해외여행이나 체류에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나 역시 대학교 2학년을 마치자마자 입대했고, 군복무를 마친 뒤에 해외여행을 처음 나갔기 때문에 이런 제한이 있는지 상상도 못했다. (암튼 군대는 어렸을 때 빨리 다녀오는 게 여러모로 나은 것 같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병역문제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진학해 입영을 연기하는 것 역시 비근한 사례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흔하지는 않기에 궁금한게 많다. 정작 25세가 넘었을 때 해외출국이 가능한지도 헷갈리고, 이중국적자가 만18세가 넘은 상태에서 외국국적불행사 서약을 ..
보통 비자 대행사를 통해 베트남 비자를 신청하는데, 이제는 e비자(전자비자)가 확실한 대세가 됐다. e비자는 베트남 정부가 추구하는 전자정부의 일환으로 처음 도입됐으며, 현재는 베트남 공안부가 운영하는 전자비자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사실 전자비자 시범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딱 2년 동안만 운영하는 시한부 프로그램이었지만, 그간의 반응이 상당히 좋아서 그런지 좀 더 많은 국가들에 확대 적용돼서 연장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e비자란?기존 베트남 e비자는 베트남 여행(=한달살기)에 최적화된 비자인지라 그 장점과 한계가 뚜렷했었다. 이는 기존의 e비자가 30일, 단수비자였기 때문이다. 즉, 30일 동안만 베트남 체류가 가능했으며, 한번 출국하고 나면 다시 ..
베트남 비자는 크게 관광비자(DL)와 상용비자(DN)로 나뉘지만, 이외에 유학생들을 위한 학생비자(DH)도 있다. 베트남 대학에서 학사 혹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학교 어학당을 통해 베트남어 어학연수를 계획하는 분들 역시 학교를 통해 학생비자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의 많은 어학연수생들이 신청의 편리함과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학생비자 대신 관광비자, 상용비자, e비자 등을 이용해 학업을 진행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 포스팅은 학생비자의 장단점과 신청방법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베트남 학생비자는 정말 베트남어 공부에 집중할 사람들에게만 추천한다. 이유는 학생비자를 유지하는데 적용되는 규정 자체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이다. ..
해외를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도 국가별 출입국관리소의 외환신고 기준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간단하다. 출입국 당시 외화를 미국달러(USD) 기준으로 $10,000 미만을 소지했다면 신고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 이상을 소지했다면 반드시 신고해야 된다. 다만, 이 기준은 한국의 외환신고 기준금액이므로 동시에 출입국 하는 상대국가의 기준도 함께 살펴야 문제가 안생긴다. 즉, 한국에서 아무리 신고 없이 $10,000 미만을 입반출할 수 있다 한들, 상대국에서 제재하는 경우에는 이를 따라야 된다. 베트남 외환신고 기준금액은 얼마?베트남은 외환보유액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 상당히 엄격하게 외환의 입반출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부터 베트남에 입출국시 1인당 미국..
동남아 국가들이 국경을 본격적으로 열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관광객들의 수가 이전에 비해 정말 많이 늘어났다. 실제로 호치민 시내 중심에 나가보면,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들이 정말 많아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만약 비행기 값만 이전으로 돌아가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것 같다. 현재는 딱히 비자를 준비하지 않아도 베트남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호치민에 방문할 수 있다. 단, 한가지 걸리는 게 있다면, 비행기 리턴티켓을 미리 준비해야 되는지 여부다. 사람들마다 얘기가 다르다 보니 헷갈리기 쉬운데, 사실 원리만 정확히 알면 헷갈릴 게 없다. 정답부터 확인해 보자. 무비자로 입국할 경우, 반드시 45일 사이에 베트남을 출국하는 비행기 리턴티켓이 필요하다. 베트남 무비자 ..
세계화 시대를 맞아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고, 유학과 어학연수가 보편화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는 많이 주춤해지긴 했지만, 현재는 헬조선을 외치며 해외로의 이주나 이민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다시 늘어가고 있다. 한국 사회도 다문화 가정이 많이 늘어났으며, 주변을 살펴보면 다른 나라 영주권이나 시민권, 이중국적 취득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영주권이나 시민권, 이중국적과 같은 단어들이 생소하지 않다. 다만, 개념이 비슷한 관계로 혼동될 수 있으니, 명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영주권 vs 시민권한국에서 이민하면, 영어권 국가이자 복지혜택이 괜찮은 캐나다와 호주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대개는 해당 국가의 영주권..
베트남에서의 혼인신고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훨씬 복잡하다. 복잡한 혼인신고가 끝난 뒤에는 결혼비자(혹은 결혼 거주증)를 신청하는 것이 순서다. 다만, 여기서 헷갈리는 게 있다면, 바로 비자면제증(5년)과 거주증(1~3년)의 개념이다. 서로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 맞춰 유리한 것을 신청하면 된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현실에서는 일부 용어들이 정확하게 사용되지 않고 있어 상당히 헷갈릴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결론적으로 영문명을 알고 나면,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하다. 베트남 비자면제증 vs 임시거주증① 베트남 비자면제증비자면제증의 영문명은 certificate of visa exemption이며, 말 그대로 비자 없이도 베트남 체류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사실상 비자를 소지한 것..
베트남에 살면서 제일 갑갑한 것은 정부와 관련된 업무를 처리해야 될 때다. 솔직히 간단한 비자연장조차도 초청장이라는 제도 때문에 당최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아예 처음부터 벌금을 낼 것을 감안하고 비자연장을 하지 않은 채, 그냥 불법체류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있는 것 같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베트남 이민국 스스로가 자초한 면이 크긴 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개개인이 져야 되기 때문에 불법체류는 절대 피해야 된다.) 베트남에 살면서 제일 불편한 것은?이민국은 락다운 기간 중 특정기간은 아예 폐쇄했었다. 당연히 폐쇄된 기간 동안 비자가 만료된 외국인들은 어떻게 해야 되나 말이 많았다. 당시 이민국은 공식적으로 폐쇄된 기간만큼 비자를 자동연장 시켜주겠다고 공지했지만, 현실에서는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