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호치민에서 문서공증 및 번역공증을 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시작에 앞서 공증(公證)의 의미를 살펴보면, 특정한 사실 또는 법률관계의 존재를 공적으로 증명하는 행정행위를 뜻한다. 쉽게 말해서 어떤 서류의 진위여부를 전문가 혹은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증명받는 절차다. 베트남에서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공증 서비스를 이용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 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거나 은행 및 주식계좌를 개설할 때, 혹은 사업자 등록을 할 때 정도가 내가 실제 겪어본 사례들이다. 이러한 경우, 절차상 여권이나 자격증, 서류 등의 사본을 제출해야 되는데, 이때 이 복사본을 공증받아야 된다. 공증 서비스는 이용 자체가 상당히 쉽고 간단하다. 다만, 외국인들은 아무래도 번역공증을 이용해..
매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광복절(光復節)이다. 광복은 말 그대로 빛(=주권)을 되찾았음을 의미한다. 지난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주권을 되찾은 날인 만큼 중요한 국경일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일할 때는 단순히 쉴 수 있는 날이라 좋았지만, 해외에 있으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고 그 의미를 곱씹어봤다. 베트남에도 광복절에 비견되는 독립기념일이 있다. 그 유래를 살펴보자. 베트남 독립기념일 유래매년 9월 2일은 베트남 독립기념일인 응아이 꿕 칸(Ngày Quốc Khánh)이다. 베트남 독립기념일은 1945년 9월 2일 베트남 민주공화국의 초대주석인 호치민(胡志明)이 하노이의 바딘광장(Quảng trường Ba Đình)에서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일부 사람들은 베트남 ..
베트남이 워낙 위아래로 길쭉한 나라다 보니, 북부(하노이), 중부(다낭), 남부(호치민)의 날씨가 상당히 다르다. 호치민 역시 도시가 생각보다 크고 비가 국지적으로 내리는 경우가 많아, 때론 2군에는 비가 오는데, 7군은 쨍쨍할 때도 있다. 물론 결국에는 비구름이 온 도시를 휩쓸고 가긴 한다. 참고로 호치민 날씨와 관련된 포스팅들 모두가 1군이 기준이다. 호치민 10월 날씨에 관해 알아보자. 베트남은 매년 7월부터 11월 사이에 상당히 많은 태풍이 지나가는데, 이 기간 동안 많게는 10개 가까이가 오기도 한다. 따라서 늘 태풍의 피해에 대비하고 경계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의 전반적인 배수처리시설 자체가 워낙 안좋은 탓에 매년 물난리가 재현되는데, 특히나 지난 2019년 이맘때쯤에 겪었던 태풍은 정말 심각..
여러모로 숫자는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들이 베트남어 공부를 시작할 때 숫자부터 시작하는 편이다. 일단 기본적인 숫자인 1부터 9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등과 같은 단위들만 추가적으로 공부하면, 일상에서 물건을 사거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인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숫자에 관해 알아보자. 참고로 베트남인들은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들과 함께 맥주 마시는 걸 즐기는데, 건배 제의를 할 때 주로 못(môt), 하이(hai), 바(ba), 요(do)라고 한다. 하나, 둘, 셋, 요(추임새)라는 뜻인데, 딱히 별다른 의미는 없다. 사실상 국민건배사라고 할 수 있다. 꽤나 많은 술자리를 베트남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