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이 맛있긴 한데, 계속 먹다 보면 당연히 물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끔 패스트푸드도 즐기는데, 역시 한국에 비해서는 가격이 혜자스럽고, 프로모션도 많은 편인지라 비용 부담이 덜하다. 특히 몇몇 프로모션의 경우, 매장에 방문했을 때만 제공하기 때문에 평소 지나다닐 때 관심 있는 점포의 포스터를 살펴보며 정보를 얻어야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파파이스(Popeyes)와 KFC를 자주 가는 편이다.
KFC는 점심때 정말 먹을 게 없을 때 점심메뉴를 이용하는 반면, 파파이스는 훨씬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는 1+1 치킨 프로모션이 있어서 거의 놓치지 않고 간다. 매일 뭐 먹을지 생각하는 것도 고역인데, 그냥 수요일은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 좋은 것 같다. (확실히 요일을 활용한 마케팅이 의외로 먹히는 포인트가 있는 듯싶다.)
특히 파파이스의 1+1 치킨 프로모션은 만족도가 진짜 높기 때문에 정말 강력하게 추천한다. 참고로 해당 프로모션은 거의 수년간에 걸쳐 운영되고 있으며, 수요일 하루종일 적용된다. 기억해 뒀다가 힘 안날 때 방문하자.
가성비 최강, 베트남 파파이스 솔직후기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파파이스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치킨 1+1 행사를 진행한다. 2가지 종류가 있는데, ① 97,000동에 치킨 2+2조각(=총 4조각), 음료잔 2개(=음료 무제한), ② 135,000동에 치킨 3+3조각(=총 6조각), 음료잔 2개(=음료 무제한)다.
맵기 선택과 부위 선택도 가능하다. 맵기는 부드러운 맛, 콩 까이(không cay)와 매운맛, 까이(cay)가 있는데, 애초에 디폴드 값이 부드러운 맛이니, 특별히 매운맛을 원할 때만 강조해서 주문하면 된다. 이외에 다른 양념을 원할 경우에는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다. 부위는 보통 다리와 몸통으로 나뉘는데, 다리는 두이(đùi), 몸통(=가슴)은 윽(ức)이다. 참고로 치밥처럼 먹으려고 밥 1공기를 추가했는데, 10,000동(=500원)이다.
잔을 통해 음료는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프로모션 내용을 액면 그대로 보면 한잔 밖에 안되지만, 매장에서 먹으면 예외적으로 계속 마실 수 있도록 허용해 준다. (매장의 매니저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물론 무제한이래 봤자, 배가 부르기 때문에 2잔 정도가 거의 최대긴 하다. 얼음과 함께 콜라, 환타, 사이다, 다이어트 콜라(zero) 등이 있는데, 매장마다 조금씩 다르다.
치킨은 역시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 맛이다. 매장 내부에 손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먹기 전과 먹은 후에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파파이스에는 무료소스가 3가지 있는데, 이 중에서 갈릭이 들어간 칠리소스, 뜨엉 또이 엇(tương tỏi ớt)을 정말 강추한다. 아래 사진으로 보면 가장 오른쪽에 있는 오렌지색이다. 참고로 가장 왼쪽에 있는 빨간색은 칠리소스, 뜨엉 엇(tương ớt), 가운데는 토마토케첩(가운데), 뜨엉 까(tương c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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