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플리마켓, 헬로 위캔드 마켓 솔직후기 (+Hello Weekend Market)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하며, 호치민 플리마켓 중에 하나인 헬로 위캔드 마켓(Hello Weekend Market)에 다녀왔다. 사실 이곳은 이제 어느 정도 상업적으로 자리 잡은 관계로 로컬의 감성이 거의 남아있진 않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고 이용하기 편리해서 그런지 호치민에서는 꽤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 확산 당시만 해도 운영을 안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호치민 헬로 위캔드 마켓

 

호치민 헬로 위캔드 마켓 솔직후기

솔직히 처음에는 태국에서 체험했던 딸랏롯파이2 같이 거대하고 다양한 느낌을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따라서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꽤나 많은 젊은 로컬 베트남인들이 이곳에 방문하고 있으니 현지 일상을 느끼기에는 괜찮은 편이다. 가격 자체는 저렴한 편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싼 편도 아니다. (물론 한국물가를 생각하면, 여전히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물건 역시 질이 형편없다는 그런 느낌은 없고, 그냥저냥 무난해 보였다.

 

헬로 위캔드 마켓 전경 (1)

 

참고로 요새 이렇게 주말에만 열리는 플리마켓들이 호치민에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 헬로 위캔드 마켓 외에도 사이공 센트럴 마켓(Saigon Central Martket)과 더 박스 마켓(The Box Martet), 사이공 플리 마켓(Saigon Flea Market), 사이공 스테이션(Saigon Station) 등이 있다. 이런 주말 플리마켓에 셀러로 참가해 준비해 온 물건 들을 직접 판매할 수도 있으며, 알아보니 신청비는 보통 150만동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사진들에서 볼 수 있듯이 천막을 잘 쳐놔서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에도 큰 문제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헬로 위캔드 마켓 전경 (2)

 

최근에 유행하는 옷들과 액세서리, 잡화(지갑, 안경테, 향수, 레고) 등과 함께 한켠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어, 가볍게 한끼를 때우면서 쇼핑을 즐기기에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젊은 커플들이 많은 것 같으며, 특히 옷을 판매하는 곳들이 제일 붐볐던 것 같다. 옷의 가격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티셔츠 같은 경우 10만동~30만동(5천원~1만 5천원) 정도밖에 안했다. 중고가 아니라 신상이니 나름 싼 편인 듯싶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수를 초청하는데, 내가 방문했던 날에는 어느 이름 모를 뮤지션이 유명한 팝송과 베트남 노래를 번갈아가며 불렀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국노래를 어설프지만 한국어로 불렀다는 것이다. 무려 박효신의 '야생화'를 나름 멋지게 불러 한참을 감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고로 플리마켓 주변에 간이 주차장을 함께 운영하므로 오토바이를 타고 방문해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

 

헬로 위캔드 마켓 페이스북

 

헬로 위캔드 마켓은 보통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에 걸쳐 10:00AM부터 10:00PM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때로는 금요일 오후부터 열기도 하니, 필요한 분들은 페이스북의 공식 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미리 참고하면 좋다. 더불어 일요일 저녁 8시쯤에 가보니, 일부 샵들은 이미 영업을 종료하고 텅 비어 있었다. 따라서 이왕 즐길 거 좀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매주 단위로 장소를 계속 이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들 역시 SNS를 통해 위와 같이 미리 통보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확인해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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