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2군에는 좋은 브랜드 아파트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에스텔라 하이츠(Estella Heights)가 제일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에스텔라 플레이스(Estella Place) 때문이다. 에스텔라 플레이스라는 쇼핑몰이 저층부에 위치함에 따라 나름 괜찮은 주상복합이 됐다. 마트가 없는 것이 아쉽긴 한데, 바로 옆에 위치한 칸타빌에 TOPS 마켓이 있으니, 딱히 불편할 일은 없다. 솔직히 안남고메마켓(Annam Gourmet Market)은 너무 비싸다.
더불어 에스텔라 플레이스가 빈콤센터에 비해 유소년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뭔가 가족지향적인 듯한 분위기를 띄는 것 또한 굉장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음악학원부터, 영어학원, 미술학원, 실내 클라이밍, 놀이방,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거리 들을 파는 가게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전반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따뜻하고 안전한 느낌이다.
에스텔라 플레이스 리워드 사용방법 (Rewards+)
물론 에스텔라 플레이스에는 저렴한 제품들이 거의 없다. 굳이 꼽자면, KFC 정도? 그렇다 보니, 이곳까지 찾아올 일이 많지 않은데, 가끔씩 원서를 살 때 3층에 있는 풍남서점(Nhà Sách Phương Nam)을 이용하고 있다. 확실히 근처에 외국인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영어로 된 원서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이곳 아니면, 역시나 1군에 있는 파하사(Fahasa)까지 가야 되는데, 파하사는 매장이 좀 더 크고, 한국어로 된 책이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에스텔라 플레이스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은 합리적인 주차시스템과 함께 멤버십 서비스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다. 멤버십 서비스 이름은 리워드(Rewards+)인데, 2군에 있는 에스텔라 플레이스와 1군에 있는 사이공 센터(Saigon Centre)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음식을 사 먹으면, 사용한 금액의 1%에 해당되는 포인트를 쌓아준다. 이 포인트는 현금과 다름없어서, 이를 활용해 다시 물건을 구매하거나 각종 이벤트들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일리지 신청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일단 Rewards+ 어플을 다운로드한 뒤, 회원가입을 한다. 언어설정을 영어로 할 수 있으니 사용이 어렵진 않다.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야 되는데, 어플 하단에 있는 카메라 버튼을 눌러 이곳을 통해 보내야 된다. 이때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① 영수증에 금액과 가게명, 주소, 연락처 등이 정확히 표기되어 있어야 한다.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아닌 이를 전담하는 담당직원이 따로 있는 듯한 느낌이다.) ② 영수증을 발급받은 지 7일 내에 등록해야 된다. 이후에 등록하면 거절된다. ③ 최소금액은 50,000동 이상이다. 이하의 금액은 거절된다. 실제로 내가 실험해보니, 7일 이후에 등록한 영수증과 50,000동 이하의 영수증은 마일리지로 환급이 안됐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절대 소멸되지 않지만, 1년간의 실적을 기반으로 나의 고객등급(실버, 골드, 플래티넘)이 변동된다. 가장 주요한 혜택은 200,000 마일리지를 쌓을 때마다 200,000동짜리 기프트 카드를 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등급이 바뀔 때마다, 그리고 실버부터는 생일 때마다 200,000동짜리 기프트 카드를 주는 것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딱히 회원가입이 어렵거나 가입비를 따로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청하면 이모저모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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