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아이들 교육문제라 할 수 있다. 아이가 한국에서 성장할 경우 거주지에 따라 인근 학교를 배정받기 때문에 어떤 학교로 진학해야 될지 고민할 일이 그리 많지 않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와 함께 호치민에 장기거주해야 되는 경우에는 직접 국제학교를 알아봐야만 된다.
베트남 호치민의 국제학교
자녀의 국제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보통 본인이나 배우자가 호치민에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왔거나 베트남 사업 혹은 베트남인과의 결혼 등을 이유로 이주한 경우가 많다. 물론 한국계 국제학교인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KIS(Korean International School HCMC)가 있긴 하지만, 한정된 정원으로는 늘어가는 수요를 감당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KIS가 7군에 있는 관계로 2군이나 기타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아무래도 그곳까지 아이를 보내는 게 어렵다.
이러한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읽은 탓인지, 한국인을 포함해서 가장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2군과 7군을 중심으로 호치민에만 무려 31개나 되는 초등, 중등,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국제학교가 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일부 학교들은 포함시키지 못했을 거라 예상된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오늘은 그 첫번째 편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12개 국제학교들의 약자를 한번 준비해 봤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암호 같아 보이지만, 풀네임을 읽어보면 일정한 패턴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IS는 보통 International School의 약자로서 국제학교를 뜻하며, HCMC는 Ho Chi Minh City의 약자로 호치민시를 의미한다. 나열된 학교들은 대개 입학시험이 있으며, 학비가 대략 1년에 $20,000~$30,000 정도 된다.
많은 학부모들이 국제학교 입학시험 시즌 전에 미리 호치민에 한달살기 컨셉으로 들어와, 아이들의 입학시험을 준비함과 동시에 거주지를 미리 살펴본다. 더불어 굳이 아이들의 초등, 중등, 고등학교 교과과정의 국제학교 입학이 아니더라도 육아휴직을 통해 호치민에서 아이들을 위 국제학교의 부설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 역시 함께 유행하고 있음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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