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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년살기

호치민 이마트 살라점 솔직후기 (+멤버십 가입방법)

by 알 렌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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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동네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는 투티엠(Thủ Thiêm)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투티엠은 앞으로 베트남의 금융거점이 될 지역으로 여의도와 같이 발전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물론 지금 당장에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1월 이마트 2호점이 투티엠 살라(Sala)에 오픈하면서 거주환경에 단번에 좋아졌다.

 

현재 투티엠은 토지보상문제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정부가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으면, 솔직히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다. 투티엠 원주민들의 입장에서는 푸미흥(Phú Mỹ Hưng) 개발을 눈앞에서 봤기 때문에 절대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푸미흥을 개발할 당시만 해도 해당 지역의 원주민들은 저렴한 토지보상금에도 이주에 응했다. 토지개발이라는 컨셉 자체가 흔하지 않던 시기였고, 주민들이 대체로 정부의 방향에 온건히 따르던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개방을 통해 민주주의를 간접적으로 경험했기에 정부의 일방적인 지시에 무서워하기보다는 반감을 가지는 편이다. 어쨌든 변하지 않는 큰 그림만 보면, 투티엠은 앞으로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다.

 

호치민 이마트 살라점 솔직후기

결론부터 얘기해 현재 호치민 현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마트는 한국회사가 아니다. 지난 2021년 6월 점포 확장에 어려움을 겪던 이마트가 지분 100%를 베트남 타코(Thaco) 그룹에 매각하고 철수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사건은 베트남에 FDI를 주로 하는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난 쇼크로 다가왔는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외국계기업으로서 베트남 진출의 한계를 정확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베트남 이마트 멤버십 카드

 

지난 2015년 이마트가 1호점을 고밥에 처음 냈을 때 센세이션할 정도의 엄청난 호응을 얻었고, 다른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문제는 2호점 부지확보를 진작에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정부가 무려 5년 동안이나 인허가를 질질 끌며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비용절감을 위해 규모의 경제를 일으켜야 되는데, 이를 하지 못하도록 막은 셈이었다. 안타깝게도 운영사가 이마트에서 타코그룹으로 바뀌자마자, 2호점 런칭은 성공하게 된다. 타코그룹은 2026년까지 점포수를 20개까지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참고로 타코그룹은 베트남 재계서열 4위 정도 되는 기업이다. 한국으로 치면 현대자동차그룹과 비교하면 좋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제조에 주력하지만, 부동산, 농축업 분야 등에도 진출했다. 기존 이마트 지분을 매입할 때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환해 9년 동안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노브랜드 PB를 공급받기로 협의됐다. (즉, 9년 후인 2030년부터는 타코그룹 외에 다른 기업들도 이마트 브랜드로 유통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 이마트 노브랜드

 

어쨌든 고객의 입장에서는 한국제품이 많은 이마트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핵심상품인 노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이 다행이긴 하다. 구매한 액수와 상관없이 무료주차권을 주는 마트가 이마트 밖에 없다는 점도 차별화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참고로 무료주차권은 4시간 동안 적용되며, 4시간을 초과할 경우, 기본요금인 5,000동부터 다시 시작된다.

 

베트남 이마트 주차권

 

다만, 한국 이마트에 비해 노브랜드의 제품 가짓수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쉽다. 실제로 2호점(투티엠 살라점)의 규모가 다른 마트에 비해 큰 편이긴 하지만, 1호점(고밥점)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다. 아마도 자체적인 건물을 가지고 있는 1호점과 달리 사픽타워몰(Thiskyhall)에 임대형식으로 들어가야 되는 까닭에 공간적인 제약이 컸을 것 같다. 참고로 사픽타워몰 내부에는 스타벅스, 피자포피스, 한국계 삼겹살집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입점했다. 어떤 점에서는 에스텔라 플레이스보다 구성이 더 괜찮아 보이기도 하다.

 

이마트 살라점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자동라커였다.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됐는데, 별다른 인증 없이 바로 물건을 보관하고 찾아갈 수 있었다.

 

베트남 이마트 자동라커

 

이마트를 자주 방문하는 교민들은 멤버십카드 발급을 추천한다. 200동(당) 1점이 쌓이므로 솔직히 높은 비율은 아니다. 하지만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다 보면, 마일리지가 꽤나 쌓이게 된다. 고객센터로 가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바로 멤버십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마트 고객센터, 멤버십 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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