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발전 체크리스트 8가지 (+무조건 준비하세요)

 

베트남 입국은 이제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다. 특별입국으로 어렵게 입국하던 시절이 호랑이 담배 태우던 시절처럼 아득하게 느껴질 정도다. 베트남 입국 자체는 단계적으로 완화됐으며, 그 신호탄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실행된 푸꾸옥(Phú Quốc)의 관광재개였다. 물론 방문자는 백신접종을 완료해야 됐을 뿐만 아니라 총 14일간의 격리(시설격리 7일, 자가격리 7일)가 필수라는 조건 때문에 몇몇 사람들만 이용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완화가 시작됐으니, 나름 의미는 있었다고 본다.

 

베트남 출발전 체크사항 8가지

① 비자

한국인은 무비자로 45일 동안 베트남에 체류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 무비자로 베트남 입국시에는 반드시 리턴티켓을 소지해야 된다는 것이다. 리턴티켓으로 베트남에서 한국이나 다른 국가로 향하는 비행기 e티켓 사본을 준비하면 된다. 참고로 ⓑ 지난 2020년 7월 1일부로 베트남 재입국 비자면제와 관련된 개정안이 실행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재입국시 30일 경과규정을 고려할 필요는 없어졌다. 따라서 한국인은 앞으로 베트남 방문시마다 언제든 무비자로 45일 동안 체류할 수 있게 됐다.

 

물론 ⓒ 체류기간이 45일 이상인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에 베트남 비자를 준비해야 된다. 베트남 비자는 초청장 없이는 발급 자체가 안되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소 베트남 방문 2주전부터 비자 대행사를 통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너무 급하게 할 경우 급행료를 지불해야 된다.)

 

예외적으로 유일하게 e비자만이 초청장 없이 발급받을 수 있는 베트남 비자다. e비자는 최대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으며, 발급 소요기간은 영업일수 5일 이내다. (보통 2~3일 정도 걸린다.) e비자 역시도 일종의 비자인 만큼 베트남 입국 당시에 리턴티켓을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다.

 

② 여권

여권과 관련해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은 ⓐ 여권의 유효기간과 ⓑ 잔여 페이지 장수다. ⓐ 여권의 유효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어야 되며, 이 기간보다 짧은 경우에는 베트남 입국이 거절될 수도 있다. 또한 ⓑ 여권의 잔여 페이지 장수 역시 중요한데, 베트남의 비자스티커가 여권 한면을 차지할 만큼 크기 때문에, 장기간 체류할 사람들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애매하게 남았다면, 그냥 여권을 새로 신청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베트남 비자, 캄보디아 비자

 

특히 지난 2018년 7월부로 6개월 이상의 장기 베트남 비자가 발급되지 않는 관계로, 호치민에 머무는 경우, 3개월마다 캄보디아 국경인 목바이 국경 검문소로 비장연장을 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캄보디아 비자스티커 역시 여권의 한면을 차지할 정도로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된다. 추가적으로 ⓒ 훼손된 여권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물에 얼룩지거나 찢어진 경우는 당연하고, 스티커가 붙어있거나 기념 스탬프가 찍혀있는 경우에도 여권이 훼손된 것으로 간주한다.

 

③ 날씨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긴 나라이기 때문에 방문하고자 하는 지역의 날씨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계절이 존재하는 한국과 달리, 베트남의 날씨는 우기(雨期)와 건기(乾期)로 나뉜다. 우기에는 국지성호우(局地性豪雨)인 스콜(squall)이 매일같이 내리기 때문에 옷차림 등을 꼼꼼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호치민의 경우, 우기는 5월부터 10월까지 이며, 건기는 11월부터 4월까지 이다. 건기에 주의할 점이 있다면, 썬번(sunburn)이다. 썬번은 일광화상(日光火傷)이라 불리며, 자외선에 의한 피부 염증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쉽게 얘기해 과도한 직사광선 때문에 피부톤이 어두워진 것을 넘어, 염증이 생긴 것이다. 그나마 염증 정도로 끝나면 다행인데, 재수 없으면 피부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된다.

 

베트남은 굳이 건기가 아니더라도 마른 오후의 태양빛은 언제나 강렬하다. 아무리 선크림을 많이 발라줘도 흘려내리는 땀 때문에 지워지기 십상이니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선크림보다 효과적인 것은 얇은 긴옷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심지어 이렇게 입는 것이 때로는 반바지나 반팔을 입는 것보다 시원할 수 있다.

 

④ 공휴일

베트남은 공휴일이 정확히 11일밖에 안되는 관계로 이 때문에 여행이나 한달살기가 문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해마다 음력설의 경우, 공식적인 휴일은 4일밖에 안되지만, 대다수의 베트남인들이 약 2주간에 걸쳐 장기간의 휴가를 보내므로, 이 기간만큼은 피하는 걸 추천한다. 음력설 기간 동안 호치민은 사실상 유령도시와 다름없다.

 

⑤ 환전

한국에서 미리 베트남동(VND)으로 바로 환전하는 것보다 미국달러(USD)를 준비한 뒤, 이를 베트남에서 베트남동으로 환전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베트남에서 미국달러를 환전시 소액권보다 고액권의 환전율이 더 좋기 때문에 $100짜리를 가져오는 것이 낫다.

 

더불어 베트남동을 미국달러로 바꾸는 것이 금은방 외에는 어렵기 때문에 적당량을 필요시마다 환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금은방의 환전율이 가장 좋긴 하지만, 소액일 경우에는 공항환전소나 은행에서 해도 큰 차이가 없다. 호치민에서 가장 유명한 금은방은 벤탄시장에 있는 하탐금은방(Hà Tâm)이다.

 

만약, 베트남에 지인이 있다면, 해외송금 어플인 센트비를 통해 바로 한국계좌에서 베트남계좌로 바로 송금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애초에 송금수수료 자체가 무료일 뿐만 아니라 환전수수료 역시 금은방에 비해 나을 때도 있으니 할 수만 있다면 무조건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 베트남 안전하게 송금방법 (+센트비 추천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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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통신사

로밍을 하거나 베트남 유심을 직접 구매해서 요금제를 신청하면, 베트남에서도 인터넷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일주일 이상 체류하는 경우에는 베트남 유심을 구매하는 편이 요금을 절약하는데 도움된다. 베트남의 주요 통신사로는 비엣텔(Viettel), 모비폰(Mobifone), 비나폰(Vinaphone) 등이 있으며, 이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비엣텔이다.

 

베트남 통신사

 

호치민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통신사별 인터넷 서비스의 차이가 거의 없지만, 지방이나 외진 지역에 방문하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군(軍)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는 비엣텔이 가장 믿음직스럽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엣텔은 비엣텔 어플에서 언어설정을 따로 할 수 없는 관계로 베트남어를 전혀 못하는 사람들은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2등 업체라 할 수 있는 모비폰은 모비폰 어플에서 영어로 언어설정을 할 수 있어 베트남어를 몰라도 각종 서비스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⑦ 교통

한국에서는 택시업계와 차량공유업체 간의 힘겨루기 때문에 차량공유업체의 서비스가 너무 비싸지만, 베트남에서는 그랩(Grab) 같은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영업하고 있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편하고 좋다. 개인적으로는 베트남 택시를 불신하는 편인지라 정말 피치 못할 상황이 아니면, 대체로 그랩을 이용한다. 만약 반드시 베트남 택시를 이용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비나썬(Vinasun)이나 마일린(Mailinh)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나마 문제가 생길 확률이 낮다.

 

베트남 택시업체, 차량공유업체

 

그랩어플은 와이파이가 빠른 곳에서 미리 다운로드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는 현재 그랩 서비스가 런칭되지 않은 관계로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설치 자체는 할 수 있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넷에 접속한 뒤, 바로 가입신청만 하면, 공항에서부터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⑧ 전압

베트남의 콘센트는 보통 110V와 220V가 동시에 사용 가능한 스타일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사용하던 220V 전자기기를 그대로 가지고 와서 사용할 수 있다. 따로 110V 어댑터와 같은 변압기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예전 코로나 팬데믹 당시 특별입국만 가능하던 시기에는 격리장소에 머물 때 아래와 같은 멀티탭을 챙겨 오면 굉장한 도움이 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딱히 필요하진 않다.

 

베트남 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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